은화 이야기

몇년전에 까마득하게 어린 그러나 나를 아줌마같이 않다고 언니라고 불러주는 여러모로 기특한 친구에게 이메일이 왔다. 조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좀 보라는 것이다. 궁금해서 일단 가입하니까 친구 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다 큰아이가 좀 꺼리는 기분을 풍기면서도 나랑 친구를 해서 큰아이의 페이지를 볼수 있게 됬다. 그또래들이 대부분 부모가 친구 하자면 사생활 친입이 싫어서 기겁을 하고 안해준다고 들었다. 그러나 사생활 감시하고 싶은 이유로 엄마들이 우기고 친구하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안다. 얼마전에 학교 행사에 갔는데 그런 엄마한명이 딸이 페이스북에 여자 친구랑 결혼한 사이로 해놔서 자기가 뭐라고 했다고 한다. 자기 친구들이 자기 딸을 동성연애자로 볼까봐 그랬단다. 그것은 일종에 페이스북 문화 아니냐 그렇게 볼사람 없다고 하니까 우리 세대는 그렇게 볼수도 있다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자기 부모들이 친구하자면 안받아주던 딸의 친구들이 나하고 친구하자고 하는것이다.엄마들 축에 있는 나는 자칫하면 스파이 역활을 할수 있는 시한폭탄같은 존재인데 말이다. 페이스북에는 가족사항도 할수 있는데 친한아이끼리는 서로 자매나 남매지간도 한다. 딸 친구 중에는 아들하고 싶어하는 녀석도 있어 나는 적어도 페이스북에는 아들이 있는 것으로 되있다. 나를 친구로 원하는 아이들이 좀 엉뚱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친구가 봐도 꺼릴 것이 없다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인 나도 초등 고등 동창들이 페이스북에 점점 늘어 서로 올린 옛날사진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우리들의 모습을 은근히 어린 아이들과 나누고 싶지 않은 것이다. 엄마들은 알아야 할것이다. 굳이 숨길일이 아니어도 아이들도 그냥 저희들끼리 지키고 싶은것이 있다는것을. 우리들도 그렇듯이. [미주 평화신문 칼럼 글 ::  5/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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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어요?

너무 오랫동안 잠적했죠?
그동안 와 주셨던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원래 이 공간은  제가 간간이 써온 글들과 앞으로 쓸 글들로 제한 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까 저의 그날의 생각과 주변 이야기가 뒤섞혀 두서 없는 글 모음이 되었죠. 

그냥 이쯤 멈추고 새롭게 시작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제가 사는 집도 오래되서 이사할까 고민하던중 정든집
정든길 못 떠날것 같아 고쳐서 살기로 마음 먹고 한곳 한곳 고치고 있듯이 저의 블로그도
그렇게 고치며 다시 적성에 맞게 꾸미기로 했어요.

그럼 다음 만날때까지 좋은 날들 되세요.

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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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도 다 지고...


바다의 신 넵튠을 찾아 떠났다 돌아오고...







부활절도 지나고...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아버지께서 언제 문앞의 화분을 채워주셨네요.

창가넘어 이미 여름이 다가오고...

저는 책을 여러 차례 주문하면서 가을 준비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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